"호텔 요리도 집에서" 코로나19에 호텔가, 비대면 서비스 '봇물'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호텔업계가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호텔 메뉴를 간편히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포장으로 메뉴를 판매하는 투 고 박스(To-Go Box)부터 차에서 내리지 않고 최소한의 접촉으로 호텔 메뉴를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까지 다양하다.
30일 호텔가에 따르면 하얏트 체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외식을 줄이고 홈다이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호텔 셰프의 요리를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그랩앤고(Grab & Go)’ 서비스를 선보인다. 호텔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에서 선보이는 그랩앤고 서비스는 최소한의 사람 접촉으로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주문 후 픽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서비스로 제공되는 메뉴는 총 5종이다. 안다즈 버거와 안다즈 파니니 BLT 치킨 아보카도 랩, 훈제연어와 크림치즈 랩, 할루미치즈와 간장버섯볶음, 할루미치즈와 버섯 랩 등이다. 모두 감자튀김과 함께 테이크아웃 박스에 담아 제공된다. 3-4인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패밀리 세트도 있다. 가격은 단품 기준 1만4,000원부터 2만원까지이며 패밀리 세트는 5만원이다. 모든 메뉴는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주문 및 픽업이 가능하다.
롯데호텔서울의 호텔 일식당 모모야마와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최소한의 접촉으로 호텔 메뉴를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픽업 방법은 간단하다. 온라인 또는 유선 주문 후 1층 드라이브 스루 픽업 존에 잠시 정차한 뒤 주문 번호 및 메뉴만 확인하면 예약한 상품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모모야마에서는 인기 메뉴들로 구성된 ‘드라이브 스루 다이닝 박스’를 출시했다. 여러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 ‘핫승(八寸)’, 생선구이, 스키야키, 튀김, 과일 등을 담은 ‘벤또 박스A’는 9만5,000원, 벤또 박스 A에 바닷가재 칠리소스, 장어와 깨두부가 추가된 ‘벤또 박스B’는 12만5,000원이다.
델리카한스에서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대표 메뉴인 양갈비와 랍스터를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셀렉트’와 빵과 음료 세트 상품을 판매한다. 양갈비 2쪽, 랍스터 2쪽, 수프, 샐러드, 빵, 밥으로 구성된 1인용 도시락이 5만9,000원, 양갈비 6쪽과 모둠 채소구이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2인 메뉴는 7만원이다. 이 외에도 델리카한스의 빵과 음료가 포함된 세트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예약 및 구매는 픽업 시간과 사전 예약 시간에 맞춰 유선 또는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모모야마의 드라이브 스루 다이닝 박스는 픽업 최소 2시간 전, 델리카한스의 시그니처 셀렉트는 픽업 4시간 전 까지 예약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로 픽업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빵과 음료는 픽업 5시간 전 까지 예약 가능하며, 오전 7시부터 밤 9시 사이에 픽업 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도 드라이브 스루로 간편하게 호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케이터링 박스 '고메박스'를 출시했다. 고메박스는 총 30여 가지의 콜드·핫 디시, 디저트 메뉴 중에 3가지 혹은 5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케이터링 박스다.
고메박스는 소규모 인원으로도 즐길 수 있게 인원에 따라 2가지 구성으로 준비됐다. 고메박스 A는 3-4인용으로 3가지 메뉴를, 고메박스 B는 6-8인용으로 총 5개의 메뉴 선택과 함께 프렌치 바게트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각각 10만9,000원, 15만9,000원이다. 사전 예약 후 호텔 픽업 또는 서울 일부 지역에 한해 유료 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며 수령 당일 호텔 1층에 위치한 카페 &베이커리 ‘더 델리’ 전 품목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호텔 관계자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 서비스 트렌드를 반영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픽업 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특급호텔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한 호텔 시그니처 메뉴를 집에서도 편안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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