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낙폭 커질 듯”

경제·산업 입력 2020-04-24 13:55:06 수정 2020-04-24 13:55:06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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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격 0.07%↓…전주대비 0.03% 하락
강남4구·용산·영등포 등 하락 지역 늘어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서울 아파트 값이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강남4구를 비롯해 용산과 영등포 지역도 하락 대열에 동참했고, 낙폭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집값 하락은 물론 낙폭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설석용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떨어진 -0.07%를 기록했습니다.


강남4구를 비롯해 용산과 영등포 등 일부 지역도 하락 대열에 동참하는 등 약세로 전환되고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0.35%, 서초는 0.17%, 강남은 0.13%, 용산은 0.12%씩 각각 하락했습니다.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반 아파트의 낙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잠실 ‘엘리트’로 불리는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아파트의 경우 1,000만~7,50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또 서초 반포동 반포자이와 래미안반포퍼스티지는 2,500만~5,000만원 하락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보더라도 이번주 0.02% 떨어지며 1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하락세는 낙폭을 더 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앞으로 6월까지는 조금 더 시세보다는 높지 않은 가격 대의 매물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금보다는 변동률 자체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당분간 조정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한편, 올 상반기 서울 입주 예정 아파트는 1만5,000여 가구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다음달 4,10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등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입주물량 증가가 전세가격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매매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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