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세…"추세는 좀 더 지켜봐야"
서울 아파트값 0.03% 상승…3주 연속 오름세
경기·인천은 0.09%, 신도시는 0.02% 올라
"강남 상승 크지 않아 오름세 계속될지 지켜봐야"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접어든 가운데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12일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권 재건축이 0.08% 올라 전주(0.04%)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는 0.03% 올랐다.
규제가 심한 강남권 지역보다는 비강남권 위주로, 경기 지역에서는 인천과 안산, 남양주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ㆍ인천은 0.09% 올랐고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 역시 매물 부족 현상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올랐다.
지난 달말 기점으로 수도권 지역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오름세가 얼마나 계속될 지 아직 미지수란 분석이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경제적으로 보면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해보이는 상황이니까 침체국면에 있는 건데 사실 부동산 시장과 증권 시장은 유동성 효과부분이 있다"면서도 "지속할 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추세적으로는 최근 6월 들어서 특히 오름세로 나타난 것은 맞지만 고가주택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는 건 아니어서 추세가 꾸준히 유지될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강남 쪽에서 상승을 이끌어주고 나머지 지역이 따라가 주는 게 일반적인데, 강남권 단지의 상승폭이 크진 않다"며 "방향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부 변수들이 있다. 코로나 이슈도 끝나지 않았고 경기 침체도 끝난 건 아닌데 정부가 규제하는 것들이 먹히지 않는 것은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발생하는 거라 경기침체와 코로나 등과 어떻게 맞물려 시장이 흘러갈 건지 봐야하고 무조건 상승이 될 거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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