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재 필립모리스 대표 "담배 연기없는 미래 만들 것... 아이코스·히츠에 투자"
취임 100일 백영재 대표, ‘정도 경영’ 강조…"담배연기 없는 미래’ 실천”
과학기반 차별적 규제 환경 조성 노력, 비연소제품 시장 성장, 책임 경영’ 등 3가지 과제 제시
“경쟁사 비연소 제품 출시 환영, 일반담배 시장 빨리 대체해야 공중보건 개선”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연기없는 담배 제품이 일반 담배를 대체하는 것이 필립모리스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정도 경영을 실천하겠다."
한국필립모리스(이하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대한 기조 변화 없이 아이코스와 히츠에 지속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일반 담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7일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웹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을 밝혔다. 지난 3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백영재 대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구글 디렉터 등을 거친 IT업계 출신으로, 역대 한국필립모리스의 대표 중 처음으로 담배 업계에서 경력을 쌓지 않고 수장 자리에 올랐다.
최근 담배시장 동향에 대해 백영재 대표는 “가장 해로운 형태의 담배 제품인 일반담배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자담배 시장 안에서 아이코스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 담배시장에서 비연소 제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과학과 검증, 안전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정도 경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영재 대표는 신임 대표로서 가장 관심을 갖고 수행할 사안으로 ‘과학에 기반한 차별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 백 대표는 “연소 담배 시대를 종식하고 공중보건 차원에서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환경 조성이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과학적 팩트에 기반한 차별적 규제를 제시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서도 팩트에 기반한 건설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연소 제품 시장의 성장 견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를 위해 경쟁사의 비연소 제품 출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영재 대표는 “경쟁사가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비연소 제품 분야에 다른 회사들도 동참하는 것이 ‘담배연기 없는 미래’의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이전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10여년간 비연소 제품 분야에 8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여기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히츠 생산기지인 양산 공장에 이미 3,000억원 투자도 완료한 상태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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