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코로나에 휘청…2분기 영업손실 431억원

경제·산업 입력 2020-08-12 17:06:20 수정 2020-08-12 17:06:20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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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신세계가 코로나19 여파와 면세점 실적 악화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44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백화점 부문은 선방했지만, 관광객 급감으로 인한 면세 부문의 하락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백화점 부문은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 3,5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 줄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6.9% 신장한 수치로 빠른 매출 회복을 이뤘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백화점의 빠른 실적 회복에는 선제적 방역과 대형점포 중심의 매출 회복이 주효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며 면세 사업 부문은 부진했다. 2
분기 면세사업의 경우, 3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명동점 등 시내면세점 매출은 31% 감소했고 인천공항 등 공항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92%로 크게 줄었다. 

까사미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신세계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갈렸다.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는 최근 집콕 트렌드로 주거 관련 소비가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53.2% 증가했다. 

반면 SI는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점 화장품 판매 감소로 전년 대비 4.9% 줄어든 2,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브랜드 준비와 연작 마케팅 강화 등 화장품 사업에 대한 투자로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나타냈다.

센트럴시티도 코로나19 여파에 호텔 및 임차매장 매출 감소로 2분기 매출 528억원(전년대비 -21.5%),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던 면세점을 제외하면, 매출액 7,037억원(전년대비 -4.5%),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며 “올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협의와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SI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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