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8월이 1∼7월 3배 넘어
경제·산업
입력 2020-08-20 08:17:51
수정 2020-08-20 08:17:51
정새미 기자
0개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8월 서울 교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 감염 확진자 수가 올해 1월부터 일곱달간 수치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까지 서울 내 교회 관련 확진자는 8월에만 470명 발생해 1∼7월 전체 합인 153명의 3배를 넘었다.
서울의 교회 관련 확진자는 1월에는 한 명도 없었다. 2월에는 대구 소재 교회에 다녀온 4명이 감염됐다.
3월에는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만 35명 발생했고, 4월까지 여파가 이어져 6명이 더해졌다.
5월에는 강남구 동인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 원어성경연구회 등에서 환자 16명이 나왔다.
수도권 개척교회 사태가 터진 6월에는 67명이 발생, 1∼7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7월 들어 송파구 사랑교회 위주로 25명이 감염되며 감소세로 접어드나 싶었지만, 이는 현시점에서 보면 '대폭발'의 전조에 불과했다.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는 지난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 19일 0시 기준 373명에 이르렀다.
이는 1∼8월 서울 전체 교회 관련 확진자 623명의 59.9%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도 51명으로 상당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 비교하면 소규모 집단감염에 불과한 수준이다.
사랑제일교회 사태가 터지기 전인 1∼7월 기준 서울 교회 관련 확진자는 153명으로 서울 전체 확진자 1,603명의 9.5%를 차지했다.
교회발 감염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는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흔히 알려진 통성기도나 소모임 등은 비말이 쉽게 전파되는 환경인 까닭에 감염이 잘 이뤄진다는 것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9일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하면서 "특히 종교시설 중 교회의 경우 보다 강력한 집합제한 명령을 가동한다"며 현장 예배, 각종 모임·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ja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 “노사갈등에 공장폐쇄까지”…철강업계 위기감 ‘고조’
- “수소 생태계 활성화”…현대차, 공동협력 확대
-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청신호’…“이재용 리더십 절실”
- 기후환경원, ‘대한민국 탄소포럼 2024’ 개최…‘탄소중립이슈 대응’ 주제
- 도요타 회장 "정의선 회장·현대차 축하"…한글 광고로 '응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동연, 스페인 마드리드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 만나… 협력 논의
- 2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3아라소프트, '카메룬 전자정부 역량 강화' 연수 진행
- 4“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5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6“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75대 은행 부실채권 5조 육박…고금리 장기화 여파
- 8“따뜻한 겨울”…계절 특수 못 누리는 패딩·난방株
- 9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머니무브’ 어디로
- 10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