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대법관에 에이미 코니 배럿 공식 지명
오피니언
입력 2020-09-27 09:54:58
수정 2020-09-27 09:54:58
서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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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배럿 판사를 연방대법관에 공식 지명하면서 "그녀는 탁월한 업적, 우뚝 솟은 지성, 헌법에 확고한 충성심을 가진 여성"이라 밝혔다.
이에 배럿은 “나는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의 헌법을 사랑한다”며 “대법관 지명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배럿 판사는 일찌감치 새 연방대법관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는 총기, 임신중절 수술 등 문제에서 일관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여왔다. 특히 여성의 임신 중절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비판해왔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11월3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 새 연방대법관 인준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배럿을 공식 지명함에 따라 사법위원회는 다음달 10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으며, 인준을 위한 상원 전체 투표는 10월26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배럿 지명으로 연방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의 대법관은 6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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