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부터 힐링까지…'신주거 트렌드' 조망권 품은 아파트 주목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은 최상의 가치로 여겨진다. 아파트 단지명에 ‘스카이뷰’, ‘오션뷰’, ‘리버뷰’ 등을 넣는 것도 조망권 프리미엄의 높은 인기 때문이다.
강이나 호수 등 자연환경 조망권이 확보되면 힐링라이프를 누릴 수 있어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시티뷰의 경우 도시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현대인들의 로망으로 꼽힌다.
더욱이 주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밸문화 확산으로 삶의 여유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조망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은 희소성과 상징성으로 시세 상승도 가파르다. 입주 1년차를 맞은 경기 ‘광교 중흥 S클래스’는 지난 6월 전용면적 84㎡가 14억7,000만 원에 팔렸다. 분양가가 5억7,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의 2.5배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광교호수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조망권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입주 5년차인 경기 ‘시흥배곧 SK뷰’ 역시 조망권 프리미엄에 힘입어 몸값이 크게 올랐다. 지난 8월 전용 84㎡가 6억4,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 2억8,000만 원 안팎에서 3배 가량 뛴 것이다. 이 단지는 시화호 바다와 중앙공원을 볼 수 있는 조망권으로 입소문을 탔다.
청약시장에서도 조망권 품은 단지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총 5만8,02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인천 지역 최다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만 72.17대 1에 달한다. 단지 양 옆으로 호수와 공원이 위치한데다 최고 59층에서 누릴 수 있는 조망권으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밖에 뛰어난 조망권을 내세웠던 서울 ‘흑석리버파크자이’(95.9대 1), 충남 ‘천안푸르지오레이크 사이드(131.1대 1)’, 전남 ‘여수웅천마린파크 애시앙 1·2단지(43.1대 1)’ 등도 모두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삶의 여유를 찾는 주거 문화가 확산되면서 조망권은 아파트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맛볼 수 있어 한동안 뷰세권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대원은 대구시 중구 동인동 77번지 외 64필지에 ‘센트럴 대원칸타빌’을 선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3층, 총 4개동 규모다. 아파트 전용 84㎡ 410가구이며, 오피스텔 44실은 전용 58㎡과 64㎡로 구성됐다. 최고 43층의 초고층 단지인 데다가, V자형 배치 구조로 확 트인 파노라마 뷰를 확보했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타입 판상형 구조, 고품격 외관 디자인으로 중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2-1에 '래미안 원베일리'를 10월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신반포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 46~234㎡으로 총 2,9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인근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와 함께 한강 반포지구를 대표하는 신축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36-3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11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최고 43층, 31개동, 전용 37~84㎡로, 총 5,050가구 중 2,902가구(예정)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근에 인천 나비공원, 원적산공원, 뫼골놀이공원 등 다수 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장수산, 인천 나비공원, 원적산공원을 잇는 2.5km 길이의 둘레길 코스도 가깝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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