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0월 27일] 코로나 재확산 악재로 작용…美증시 하락

증권·금융 입력 2020-10-27 09:15:38 수정 2020-10-27 09:15:38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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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의 급증 여파로 매물 출회. 특히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는 코로나로 인해 유럽 경제가 위축 될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인 영향.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23.16%)가 급락하자 주 후반에 있을 대형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부정적.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도 부담을 줬으나 장 마감 직전 부양책 기대가 재부각되자 낙폭 일부 축소되며 마감.

 (다우지수 -2.29%, 나스닥지수 -1.64%, S&P500지수 -1.86%, 러셀2000지수 -2.1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19%)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이틀 모두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코로나19 1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7월의 7만7,3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7일 동안 미국의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6만8,767명으로 기존 기록을 경신했음. 아울러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 메도스 실장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자체를 억제하기는 어렵다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음.

한편,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은 봉쇄 조치를 재도입하고 있음.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식당 및 술집 영업 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메도스 비서실장이 지난 주말 언론 인터뷰에서 부양책 협상이 고착된 상황을 두고 상대방의 책임이라며 공방을 벌인 데 이어 이날도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19 검사 전략 등과 관련해 백악관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난을 이어갔음. 다만,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부양책 관련 협상을 한 이후에는 대선전 타결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음.


미중간 갈등이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 최근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미국 방산업체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록히드마틴과 보잉, 레이시언 등 미국의 3개 방산업체가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한 보습.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5% 감소한 연율 95만9,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 이는 시장 전망치도 하회하는 수치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전미활동지수는 0.27로 전월 1.11에서 하락. 다만, 달러스 연준 제조업 활동지수는 19.8을 기록해 전월 13.6에서 상승했음.


국제유가는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9달러(-3.24%) 하락한 38.56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복합산업·자동차·경기관련 서비스업·소매·산업서비스·소프트웨어/IT서비스·운수·음식료·통신서비스·에너지 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델타항공(-6.09%)·사우스웨스트항공(-3.95%)·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7.02%) 등 항공과 익스피디아(-3.61%) 등 여행, 윈 리조트(-3.97%) 등 카지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9.65%) 등 크루즈 등 항공·여행주들이 동반 하락. 마이크로소프트(-2.84%)·페이스북(-2.70%)·알파벳A(-2.98%) 등도 하락했고, 독일 대표적 소프트웨어 기업 SAP(-23.16%)이 향후 경영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급락. 반면, 아스트라제네카(+2.06%)는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고령층에서도 젊은 사람과 유사한 면역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힌 가운데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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