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순익 14.9조…'비이자이익 급증'에 전년비 18%↑
금융·증권
입력 2025-08-21 16:01:50
수정 2025-08-21 16:01:50
강지영 기자
0개
비이자이익만 5.2조…환율·시장금리 하락 영향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이 15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냈다. 환율과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2조6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18.4%)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동기(29조80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은 3402조원으로 작년에 비해 4.7% 늘었으나 순이자마진(NIM)이 0.09% 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4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53.1%)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환율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이 증가해서다.
영업외손익은 1조5000억원으로,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비용 등으로 1조4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 대비 2조9000억원이 늘며 흑자 전환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 등으로 8000억원 늘어난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3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6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경기둔화에 따른 대출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은행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jiyo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뉴로랩-광주시, AI·협동로봇 기반 '랩오토메이션' 시장 진출 가속화
- 한패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IPO 시동 본격화
- 뱅크샐러드, 고객 대상 금융 피해 보상 위한 '해킹 피해 보증서' 제공
- CJ, 올리브영 매출 성장 기대…목표가↑-대신
- "휴머노이드 로봇 성장기…아이텍, 반도체 칩 테스트 SW 설계력 주목"
- 산은 새 리더십에…KDB생명 정상화 속도 낼까
-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높여라"…하반기 경영환경 변수
-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 셀피글로벌 "주총서 가중결의 요건 불충족…해임안 미결의"
- 이화전기 M&A 나선 코아스, '냉각기간'에 발목 잡히나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한미그룹, 릴레이 문화공연 열어…R&D센터 ‘예감 좋은 날’ 성료
- 2분양시장 ‘얼죽신’ 트렌드…‘신축’ 차별화된 편의 관심
- 3아리바이오, ‘경두개 음향진동자극’ 인지기능개선 결과 국제학술지 발표
- 4진도군, '운림산림욕장 꽃무릇' 야간 개장
- 5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
- 6부천시, 서해선·공공주택 추진 속도 낼까
- 7인천시의회 김대영 의원, 수봉공원·보훈시설 개선 요구
- 8이채영 의원, 사회적경제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서..."강력 질타"
- 9인천시교육청, “처벌 넘어 회복” 교육 현장 바꾼다
- 10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제25대 이지열 병원장 취임식 성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