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서울 아파트 시세 58%↑…정부 통계 조작”
“문재인 정부 3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58%”
3년새 3.3㎡당 시세 1,531만원 정도 올라
“14% 상승 맞다면 공시가격 현실화 이미 달성”
경실련 “정부 부동산 통계 수치 조작” 의혹 제기
[앵커]
오늘(11일)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5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정부는 14% 오르는데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정부의 아파트 통계가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시세·공시가격 정권별 변동 분석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3㎡당 2,625만원이었던 시세가 1,531만원 올라 4,156만원 수준이 된 겁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4%라는 정부 발표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대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4%가 맞다면, 2020년 아파트 시세는 3년 전 2,625만원에 14% 상승률을 적용해 2,993만원이 돼야 합니다.
2020년 시세는 2,980만원이기 때문에 시세반영률 99.6%를 이룬 셈입니다.
이와 관련 경실련 측은 “이미 공시가격 활성화가 완성된 것이라며 국토부가 밝힌 올해 공시가격 시세반영률 69%는 거짓수치가 된다”며 통계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계청은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통계 개선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정원의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가 전국 아파트의 극히 일부인 9,400세대를 대상으로 집계해 현실화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통계 산출 방식에서 표본 기준과 범위 설정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
“(부동산) 추세가 각각 달라지면 예를 들어서 민간 쪽 데이터, 공공 쪽 데이터 혹은 금융기관 거기서 실거래가가 변경되는 부분들도 같이 참고해야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봐야 시장 판단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거죠.”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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