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줄어들라”…‘무순위 청약’ 20만명 육박

경제·산업 입력 2020-11-27 20:45:30 수정 2020-11-27 20:45:3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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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분양에 당첨됐지만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가 나올 경우 무순위 청약을 실시합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올해는 집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난도 심화되자 작년보다 4배 넘는 20만명에 육박하는 수요가 무순위 청약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단지는 37곳.

평균 경쟁률은 4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신청자는 총 19만9,000여 명. 작년보다 4배 넘게 수요가 몰렸습니다.

실제 지난해 무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2대 1로 총 4만2,000여 명이 접수했습니다.


[싱크]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올해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거기에 전세난도 심화 됐잖아요. 이런 요인들은 일반분양의 경쟁을 치열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진입 장벽이 낮은 무순위 청약에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여부 뿐 아니라 무주택 여부 등의 자격 제한이 없습니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한 만큼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를 중심으로 청약에 몰렸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업계에선 새 아파트 공급이 계속 줄어들 수 있다고 여긴 수요자들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물량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기 단지의 경우 분양가보다 시세가 올라 무순위 물량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 무순위 청약을 ‘로또’ 청약으로 부르는 이윱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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