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강릉·구미 등 규제 피한 지방 중소도시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0-12-08 10:26:51 수정 2020-12-08 10:26:5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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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건설이 충남 금산군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 조감도. [사진=대림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들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 광역시로까지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922일부터 시행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지방 광역시의 전매제한까지 강화됨에 따라 이를 비켜간 지방 중소도시에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13,766건으로 전년 동월(116,757) 대비 2.56% 감소했다. 동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8.6%, 경기 12.99%, 인천 26.75% 감소하며 수도권 하락세가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의 매매거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0월 지방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1,564건으로 전년 동월(53,068) 대비 16.01% 증가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31,362건으로 동기간 18.31% 증가했다.

 

여기에 지방 곳곳에서는 지난해 거래량에 비해 올해 거래량이 수 배씩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살펴볼 수 있다. 일례로 충북 금산군의 올해(1~10) 아파트 거래량은 1,09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55)에 비해 4배 가까이 폭증했다. 강원도 양구군도 동기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지방 소재 공시가격 1억원 이하(시가 3억원 이하) 아파트들은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벗어나며 규제를 벗어난 지방 아파트들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청약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일원에서 분양된 포레나 순천은 지난 91순위 청약에서 3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8,831명이 몰리며 평균 48.04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그에 앞서 지난 8월 강원도 속초에서 분양된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역시 3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482건이 접수되며 15.98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 광역시까지 확대되면서,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가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올해초 김해시에서 분양된 삼계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경우 정당계약에서 계약률이 20%에 그쳤으나 무순위 청약에서는 1일차에 완판되는 등 광역시 인근 중소도시들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충청남도 금산군에서는 이달 중 대림건설이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 지상 15~20, 7개동, 전용면적 59~84, 597가구 규모로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9223가구 74176가구 84198가구로 구성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면 위주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는 금산에 들어서는 두번째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지난 2월 분양된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461가구)과 더불어 금산내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e편한세상 금산 프라임포레에 앞서 분양된 e편한세상 센터하임은 계약 4일만에 완판된 바 있다.

 

GS건설도 12월 중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지상 최고 27, 11개 동, 전용면적 74~135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1시간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통해 강릉시내 및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친환경 생태하천인 남대천이 자리 잡고 있으며, 신복사지, 남산공원, 단오공원 등 공원녹지시설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중흥건설은 12월 경북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 1116번지에 구미확장단지 중흥S-클래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71, 1,555가구 규모로 단지 내 중학교 부지와 인근 초등학교, 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25, 67번 국도와 가산IC, 구미IC 등을 통해 인근 산업단지는 물론 옥계동(5분 거리)의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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