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익스프레스, 인도 풀필먼트 센터 확장 이전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Qoo10(큐텐)의 계열사인 이커머스 전문 물류 플랫폼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인도 현지 풀필먼트 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며 본격적인 서남아 전자상거래 물류시장 공략에 나선다.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 마네사르에 이커머스 전용 풀필먼트 센터 확장 이전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물품 보관, 포장, 배송, 재고 관리를 총괄하는 서비스로 12월 현재 인도에서만 월 13만 건의 풀필먼트 물량을 처리 중이다.
내년부터는 뭄바이, 벵갈루루, 콜카타, 첸나이 등 인도 주요 거점에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 오픈해 이커머스 물류 커버리지를 인도 전역으로 넓힌다. 센터 추가 오픈 및 네트워크 강화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내년도 인도 풀필먼트 물량 목표치를 월 50만건으로 잡았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큐익스프레스가 담당하는 일반 물동량도 함께 늘고 있다. 풀필먼트를 포함해 12월 기준 월 150만건의 인도 내 배송을 처리 중이다.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내년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해외 배송의 경우 코로나19 이슈로 하늘길이 막히며 잠시 중단된 상황이지만 운항이 재개되면 언제든지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채비를 갖췄다.
내년에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 본격화를 위해 다양한 물류 서비스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인도 현지의 소비자에게 상품을 바로 전달하는 ‘도어 투 도어’ 배송서비스를 개시하고, 인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3PL(3rd Party Logistics) 및 항공·해운 화물운송 서비스도 확대한다. 3PL은 생산을 제외한 물류 분야를 물류전문업체가 위탁 받아 운영하는 물류서비스의 일종이다.
큐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하반기 인도 물류회사인 모모에(Momoe Technologies Pvt. Ltd)를 인수하고 현지 이커머스 물류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전용 물류서비스인 스마트쉽으로 인도 내 배송은 물론 항공 및 해상 운송을 통한 해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도를 포함해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11개국에 19개의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인도의 물류 생태계는 대내외 유통·공급망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급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로 인도 내수 물량은 물론 크로스보더 물류의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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