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본궤도 올라

경제·산업 입력 2021-01-06 16:16:57 수정 2021-01-06 16:16:57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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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용인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
총 사업비 6조 2천억원 규모…신성장 거점 도시 기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위치도. [사진=용인도시공사]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인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용인시는 5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 지형도면 및 사업인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7일 공동사업시행자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를 거쳐 지난 24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이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지구내 토지수요자 과반이 넘는 동의(57.53%)를 확보해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사업인정 협의도 마친 상태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5만7천186㎡(약 83만평)에 조성되며, 총사업비 6조 2천851억 여원이 투입된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에 위치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GTX-A노선(용인역) 개통에 따라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강남, 삼성 등)의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 지식기반첨단산업, 상업, 주거 등의 다양한 기능도 도입해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용인도시공사가 설계를 맡은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상공형 복합환승센터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서 우수환승센터로 선정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용인시 원삼면에 들어서는 SK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구‧주택계획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정부가 연말 발표한 향후 20년간의 제4차 수도권 정비계획에서 스마트 반도체 벨트 구상이 제시됨에 따라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등의 소부장 산업 기반 조성 중요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 및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사업 유치를 위해 도시개발구역내 약 44만㎡ 규모의 첨단지식산업용지와 첨단제조산업용지에 대한 개발계획도 수립 중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를 비롯한 공동사업시행자는 2021년 보상업무 착수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실시계획 인가, 2023년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최찬용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다른 국가주도의 3기 신도시와 달리 지자체와 지방공사가 주도하는 '지방주도형 3기 신도시'라 할 수 있다"며 "용인도시공사는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사업주체로서 용인지역 발전과 국가 산업유치가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핵심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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