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월8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미 증시는 블루웨이브 현실화에 따른 추가 경기 부양책 규모 확대 기대감이 커진데다 실업 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
(다우지수 +0.69%, 나스닥지수 +2.56%, S&P500지수 +1.48%, 러셀2000지수 +1.8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86%)
민주당은 전일 조지아주에서 2석의 상원 의석을 모두 확보하며 총 100석인 상원에서 50석을 차지하게 됐음.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부통령에 취임하는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이 행사하는 캐스팅 보트를 감안하면 민주당은 사실상 상원 지배력을 확보함. 백악관에 이어 상•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추진도 힘을 받을 전망이며, 특히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이 대규모 부양책을 주장해온 점에 주목하면서 추가 경기 부양책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회의가 한 때 중단되고 4명이 사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의회는 6시간여 만에 상•하원 합동회의를 속개해 바이든 승리를 공식 인증했음.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3,000건 감소한 78만7,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음. 시장 예상치보다도 양호한 모습.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 청구 건수도 81만8,750건을 기록해 한 주간 1만8,750건 감소.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9에서 57.2로 상승해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큰 폭으로 상회했음. 다만, 11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8.0% 증가한 681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많았음. 이는 2006년 8월 이후 가장 큰 적자폭임.
미국과 유럽의 무역분쟁 관련해서도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 전해짐. 미 무역대표부(USTR)는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대응해 프랑스 상품에 부과하려 보복관세 계획을 유예했다고 밝힘.
국제유가는 미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에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0달러(+0.40%) 상승한 50.83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화학, 에너지, 기술장비, 제약,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운수, 의료 장비/보급, 금속/광업, 통신서비스, 소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테슬라(+7.94%)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800달러 선을 돌파. 테슬라는 페이스북을 제치고 시총 순위 5위에 올라섰음. 애플(+3.41%), 마이크로소프트(+2.85%), 페이스북(+2.06%), 알파벳A(+2.99%), 아마존(+0.76%), 넷플릭스(+1.68%)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으며, 니콜라(+10.00%)도 급등. 추가 경기 부양 확대 기대감 속 뱅크오브아메리카(+2.21%), JP모건체이스(+3.28%) 등 은행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 민감 기업들도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59%)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 상승한 데 이어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도 강세 흐름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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