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글로벌 이커머스 큐텐, 300억 투자 유치

경제·산업 입력 2021-01-18 11:00:40 수정 2021-01-18 11:00:40 문다애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큐텐]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Qoo10(큐텐)이 사모펀드 운용사 코스톤아시아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큐텐이 발행하는 교환사채(EB) 300억원을 코스톤아시아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큐텐은 이번 투자 유치로 기존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경간 온라인 도매 플랫폼인 QuuBe(큐브)의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소매 및 물류에 더해 도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큐브는 아시아 상품 중심의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한국 중소기업을 해외 기업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동대문 의류 도매 계정으로 일본의 대량 주문이 체결되는 등 글로벌 도매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큐텐은 추가 자원을 투입해 유통 및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도,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의 온라인 도매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큐텐은 도매 플랫폼 큐브의 성장이 물류 부문과의 시너지로 연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큐텐은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전문 국제배송 플랫폼 큐익스프레스(Qxpress)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1개국 19곳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큐텐,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플랫폼들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큐익스프레스는 기존의 B2C 뿐 아니라 큐브의 새로운 도매 물량까지 맡을 예정이다. 큐익스프레스는 팬아시아 이커머스 물류 전문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5월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5천만달러(약 6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큐텐은 G마켓을 설립한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유력 상품을 아시아 직구 시장에 선보이는 글로벌 사이트도 운용 중이다. 2019년에는 인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샵클루스(Shopclues)를 인수해 서남아 시장에도 진출하며 동남아, 서남아를 잇는 팬아시아(Pan-Asia)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큐텐 관계자는 “비대면 구매 트렌드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는만큼 항공 물류비용 증가와 방역이슈로 통관이 어려워지는 등 제약도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온라인 도매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