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래가격 상위 100위 중 절반이 '강남구'…압구정 재건축 단지 위주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지난해 서울 거래가격 상위 100위 아파트 가운데 강남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용산구, 서초구, 성동구 등 4개 지역이 상위 100위권 거래를 차지했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2020년 서울의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는 강남구(53개, 48%), 용산구(26개, 24%),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등 4개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에도 4개 지역이 상위 100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강남구 아파트 비중이 증가(26%→48%)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서초구 역시 전년과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8%→23%)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이에 반해 용산구(59%→24%)와 성동구(7%→5%)는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서울 상위 100위 아파트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52억159만원으로 2019년 대비 소폭(0.2%)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 59억2,692만원, 성동구 50억9,590만원, 강남구 50억2,658만원, 서초구 48억4,360만원 순이다. 용산구는 2019년보다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중은 줄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 대비 11.3% 상승했다. 성동구도 2.5%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2019년 대비 각각 -0.3%, -0.6%로 소폭 하락했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독보적인 단지의 강세로 높은 건당 평균가격을 기록했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이었고 성동구는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강남구는 재건축 호재가 있는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 11차와 현대7차(73~77,82,85동)가 각각 7건, 현대1차(12,13,21,22,31,32,33동)는 6건, 한양8차(81동)와 현대2차(10,11,20,23,24,25동)는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대표 단지들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높은 거래가격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최고가 거래는 7년 연속 용산구 `한남더힐`에서 나왔다. 한남더힐 전용 243.642㎡가 77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로 최근 5년간 최고 가격 중 가장 낮게 거래됐지만, 이전 거래보다 전용면적이 작다. 5년 내 최고가는 지난해 한남더힐 전용 244.749㎡로 84억원에 거래됐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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