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지방 조정지역서 2만2,000여 가구 분양…전년보다 2배 증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올해 2월과 3월 지방 조정대상지역에서 2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12·17대책 이후 전국 36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돼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던 공급이 꾸준한 실수요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22일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2월과 3월 지방 조정대상지역에는 아파트 총 3만655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2만2,24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에서 분양된 7,220가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6,424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충북(청주) 5,474가구 △부산 4,168가구 △광주 1,974가구 △대전 1,954가구 △전남(순천·광양) 1,038가구 △충남(천안서북) 98가구 등이다.
조정대상지역 신규 지정 이후 청약에 나선 단지들은 호실적을 기록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 달서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감산 센트럴’은 평균 15.6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12·17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올 1월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1.85% 상승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조정대상지역 등 강도 높은 규제를 통해 부동산시장 과열은 일부 진정되었지만 주택공급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갈증은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았다”라며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에도 지방도시들의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곳도 있어 당분간 지방 분양시장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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