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월24일 오전 시황]"거래 변화 없는 가격 변화, 시세 형성에 아무 것도 아니다."
전일 불안정한 흐름 하에서 마무리된 상태에서 전일밤 미국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의한 장기채의 상승 등에 의한 불안 심리에 의해 개장 초 나스닥지수가 -3.8%까지 급락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13%까지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적인 약세 도미노현상을 보여주며 급락의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연준 발표 후 시장은 보합권까지 회복하며 마무리됐다. 이러한 영향에 의해 우리 시장 또한 여전히 심리적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매도하고픈 욕구가 강하게 형성되며, 시세의 얕은 움직임에도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개장 후 거래규모는 크게 감소한 가운데, 매수세는 매우 위축되어 있다. 또 작은 거래에도 가격의 변동성은 높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심리적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우리 시장은 올초 높은 변동성을 기록하는 가운데,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으로 물려버린 상태 하에 놓여 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 공세에 의해 시장내 기대심리는 불안심리로 변하게 된 상황이기에 대범하게 생각하고 투자적 마인드화에서 느긋히 기다리다, 이제는 견뎌내기 힘들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원자재 관련주와 레저문화 화장품 등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종목군의 부상으로 인한 종목교체 현상이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들의 비중이 높은 제약, 바이오에 대한 추가적인 물타기 접근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에 반도체, OLED, 2차전지등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시세를 형성 중이었던 종목군으로 매도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단기적 수급불균형 하에 놓여 있다. 이 부분으로 인해 장중 시세의 변화가 빠르고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특징적인 점은 거래가 수반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큰 거래 없는 가격의 변화는 거래자들로 하여금 시세의 본질보다는 외형적인 움직임에 반응하게끔 만들게 되며, 그로 인해 보유중인 주식을 좀더 손쉽게 처분하고 재매수를 반복하게 한다. 즉, 주식을 끌고 가지 못하게 하며 매매만 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거래의 변화가 없는 가격의 변화는 단기적으로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시세를 형성함에 있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된다. 불안하게 할수록 대범해져야 한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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