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기 이노가드 대표 "전자입찰시스템, 회계 투명성 높여 비리 근절"

증권·금융 입력 2021-03-10 16:39:34 수정 2021-03-10 16:39:3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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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가드 전자입찰서비스.[사진=이노가드]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최근 LH공사 직원의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앞서 발생했던 사학 비리가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교육부는 서울 K대학에 대한 회계부분감사를 한 결과, 교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등의 회계 비리를 적발하고 사학 비리 혁신에 칼을 빼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모 대학교에서는 교비회계 자금 횡령·불법 사용이 대거 적발되고, 강제 폐교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사학 비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사학 비리에 따른 부작용이 지속되면서 회계 관리의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자입찰서비스가 사학 비리를 근절시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조달 시스템 전문기업 이노가드는 실시간 전자입찰 솔루션을 개발해 대학교, 기업, 의료기관 약 120개 대학교와 산학협력단, 기업, 의료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26,000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노가드는 등록(협력업체), 입찰, 계약·발주하는 업무를 지원해 대학 및 산업협력단, 기업에서 필요한 물품을 협력사와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최용기 이노가드 대표는 10일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여러 방안 중, 구매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일반적으로 기업의 지출은 물품, 용역, 시설공사 등 각종 구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업무의 개선보다 전자입찰을 통한 합리적인 구매업무 수행이 예산을 절감하고 회계 비리를 근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가드의 주요 사업인 전자입찰서비스는 구매 요청->공고관리->신청관리->입찰 및 심사 관리->낙찰관리 등 입찰에 대한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서울 지역에서는 연세대, 이화여대, 홍대, 중앙대, 건국대, 숭실대 등의 사립대가 이노가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대학의 회계 비리가 지난 몇 년간 크게 공론화되면서 회계 관리에 대한 투명성이 강화되고 있다이노가드의 전자입찰 서비스는 구매사 직원들의 업무를 줄여주고, 구매물품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송돼 투명하고 공정한 낙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노가드의 전자조달시스템은 고객사와 공급사 간의 가격과 정보 등이 투명하게 공개돼 진행되기 때문에 양측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노가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 67억원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자구매서비스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40%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용기 대표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언텍트 근무 활성화로 전자입찰, 전자계약 등의 전자구매서비스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후에는 연평균 20~3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노가드는 전자입찰서비스 이외에도 공동주택ERP(공동주택 관리업무), SC-PMIS, 대금지급확인 ASP 등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오는 7월 선보이는 SC-PMIS는 중형 건설사들의 기획, 설계, 구매, 시공, 유지보수 정보를 통합하는 솔루션으로 전자입찰, 전자계약, 전자근로계약 및 블록체인인증, 빅데이터 핵심 기술이 접목됐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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