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60조 시대…운용사 ‘보수 인하 경쟁’ 심화

증권·금융 입력 2021-06-29 19:38:38 수정 2021-06-29 19:38:38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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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 시장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운용보수를 줄줄이 낮추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샙니다. 자세한 내용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483개의 ETF 순자산총액은 60조734억원으로 전년(44조9,310억원) 대비 33.7%가 증가하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자 펀드 상품도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일반 펀드상품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됐지만, ETF 상품은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되며 인기가 높아졌고, 이에 자산운용사 간 운용보수 인하 경쟁도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일(28일) 기준 시장에 상장된 ETF 중 총보수가 연 0.1% 이하인 상품비중은 약 15%로 전년 대비 3%포인트(p) 늘어났습니다.


특히 올해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ETF 상품들도 운용보수가 낮게 책정돼 출혈 경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 STAR 미국S&P 500’은 운용보수가 연 0.001%로 총보수는 연 0.021% 수준에 그칩니다.


손해를 감수하고도 자산운용사가 연일 운용보수를 낮추는 이유는 펀드매니저들이 보다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펼 수 있는 액티브 ETF 시장 성장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A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액티브ETF에 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운용사에서 처음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ETF 시장 자금 쏠림과 맞물려 ETF가 하나의 대안 상품으로 부상하자 수수료 인하를 통해 투자자들의 유입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운용보수가 낮아지면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커져 매력적일 수 있지만, 액티브ETF는 운용전략에 따라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의 운용보수보다는 구성 종목이나 펀드매니저의 운용 능력을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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