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60조 시대…운용사 ‘보수 인하 경쟁’ 심화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 시장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운용보수를 줄줄이 낮추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샙니다. 자세한 내용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483개의 ETF 순자산총액은 60조734억원으로 전년(44조9,310억원) 대비 33.7%가 증가하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자 펀드 상품도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일반 펀드상품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됐지만, ETF 상품은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되며 인기가 높아졌고, 이에 자산운용사 간 운용보수 인하 경쟁도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일(28일) 기준 시장에 상장된 ETF 중 총보수가 연 0.1% 이하인 상품비중은 약 15%로 전년 대비 3%포인트(p) 늘어났습니다.
특히 올해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ETF 상품들도 운용보수가 낮게 책정돼 출혈 경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 STAR 미국S&P 500’은 운용보수가 연 0.001%로 총보수는 연 0.021% 수준에 그칩니다.
손해를 감수하고도 자산운용사가 연일 운용보수를 낮추는 이유는 펀드매니저들이 보다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펼 수 있는 액티브 ETF 시장 성장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A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액티브ETF에 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운용사에서 처음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ETF 시장 자금 쏠림과 맞물려 ETF가 하나의 대안 상품으로 부상하자 수수료 인하를 통해 투자자들의 유입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운용보수가 낮아지면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커져 매력적일 수 있지만, 액티브ETF는 운용전략에 따라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의 운용보수보다는 구성 종목이나 펀드매니저의 운용 능력을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본격화…8년 만에 접수증 획득
- 씨이랩, 초정밀 AI 영상분석 설루션 ‘XAIVA Micro’ 출시
- 노머스, 에이티즈(ATEEZ) 국내 콘서트 전석 매진
- 우리은행, 금융권 첫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착수
- 토스뱅크 임직원, 동물자유연대 동물 보호센터 찾아 봉사활동 진행
- 미래에셋생명, 디지털WM라운지 변액VIP 대상 확대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 3억원으로 확대
- '대선 D-1' 코스피, 보합권서 출발…코스닥도 강보합
- 한국투자증권, AI 기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확대
- 메리츠증권, 온라인 전용 'SUPER ELS' 8종 출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대경대 김정근 교수 “지역문화균형 해소 할 수 있는 젊은연극축제로 만들겠다”. . .제33회 젊은연극제 개막
- 2김성호 영덕군의회의장, 6월 제1차 정례 의원간담회 주재
- 3BPA, '제30회 바다의 날' 기념 천성항 일대 연안 정화활동
- 4계명문화대학교 웹툰과 졸업생, 일본 라인 망가 1위 달성
- 5영덕군보건소, 찾아가는 심리지원·건강돌봄 서비스 시행
- 6영남이공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특별프로그램 전담교수제 전격 출범
- 7영덕군, 65세 이상·18세 이하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지원
- 8iM뱅크(아이엠뱅크), ‘국민연금 수령계좌 전환’ 현금 페이백 이벤트
- 9영남이공대, 제10회 예비 치과위생사 선서식 성료
- 10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위탁기관 '남원의료원' 선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