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 환율·관세 변수에도…"현대차 비교 우위"
경제·산업
입력 2025-08-20 19:07:55
수정 2025-08-20 19:07:55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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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미국 관세와 환율 변수에 직면했지만, 일본 업체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관세 충격은 불가피하나, 합의된 15% 관세와 환율 흐름을 고려하면 엔화 강세에 더 민감한 일본차의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단 관측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15% 관세 부과로 부담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영향은 당초 우려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대로 엔화 강세로 경쟁사인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에 더 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국내 공장에서 출고해 미국에 판매한 차량은 약 60만7000대.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제네시스·전기차 등 고가 차종을 제외한 평균 판매가격(MSRP) 3만7400달러에 15% 관세를 적용하면 부담은 3조4000억 원, 부품 수입까지 반영하면 4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관세는 소비자 판매가가 아닌 출고가(FOB)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실제 관세 부담액은 이 추정치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판매가 인상이나 인센티브(할인 혜택) 축소로 절반가량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 순부담은 2조 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가 앨라배마 공장 가동률을 높이며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점도 충격 완화 요인입니다.
반면 일본 업체들은 환율 여건에서 조금 더 불리한 상황. 상상인증권은 “도요타는 올해 2분기 엔화 강세로만 1650억 엔의 환손실을 기록했다”며, “일본이 시장 전망대로 금리를 올리고 미국이 내리면 금리 격차가 좁혀져 엔화 강세가 심화될 경우 일본차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원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 가능성이 있지만, 환율 변동에 대한 민감도는 엔화보다 낮아 한국 업체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지난 7월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지만, 행정명령이 내려지지 않아 현재까지는 25%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관세 조정이 실제 시행돼야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은 관세율 인하 시점에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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