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앞두고 호텔업계 기지개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트래블버블과 거리두기 완화에 호텔업계가 분주히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섰습니다. 신규 호텔을 오픈하거나 매각 의사를 철회하고 새로운 웨딩 상품을 내놓는 등인데요. 기지개 켜는 호텔업계 분위기를 문다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을 닫는다고 소문이 무성했던 밀레니엄 힐튼 서울이 다시 영업에 나섭니다.
앞서 호텔 소유주인 CDL호텔코리아가 이지스자산운용에 1조원 규모로 매각하기로 했지만, 오늘(29일) 열린 웨딩 쇼케이스에서 매각 철회 의사를 발표한 겁니다.
[인터뷰] 필릭스 부쉬 (Felix Busch) 밀레니엄 힐튼 서울 총지배인
“힐튼 소유주인 CDL로부터 현 시점에 호텔 매각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습니다. 우리는 지난주 모든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고, 호텔을 계속 경영하기로 했습니다.”
매각 철회 의사에 대해 호텔은 구체적인 이유를 내놓지 않았지만,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완화와 트래블 버블 등으로 다시금 호텔업이 기재기를 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설을 털어낸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이미지 변신을 위한 새로운 웨딩 사업도 공개했습니다.
고 김우중 대우그룹의 회장의 집무실이었던 호텔 22층 펜트하우스를 소규모 예식장으로 변신시키며, 럭셔리 웨딩 시장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보복소비가 활발해지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자, 호텔 레스토랑도 모처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달 오픈한 신세계의 최상급 호텔브랜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식음업장들은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당일 예약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백신 마케팅'을 선보이는 호텔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신라스테이는 접종 당일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시 필요한 택시비를 제공하고 충분한 회복을 위한 ‘케어 키트’와 얼리 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놨습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백신 접종 고객이 객실을 예약하면 조식을 1인당 100원에 제공하고, 8인 식사와 객실 대관·투숙을 포함한 돌 잔치를 100만원에 열 수 있는 상품도 내놨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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