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개선 따라 기대감 높아지는 지역 어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하철과 고속도로가 깔리는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접근성 여부가 중요한 만큼 서울 주요도심으로 이어지는 교통망 개선은 집값 상승의 효자 역할을 맡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교통망으로 높아진 지역 간 접근성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지역 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편리해진 출퇴근으로 늘어난 유동인구는 상권 형성은 물론 편의시설 등도 속속 들어서게 하며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특히 교통이 좋지 않아 저평가 받던 지역은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면 될수록 집값은 큰 폭으로 뛴다.
경기도 오산의 경우 내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이천~오산 구간과 지난 4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라 분당선 연장안(오산~기흥) 수혜까지 기대되며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분당선이 연장될 경우 강남과 분당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실제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경기도 시 중에서 오산시 아파트값이 15.22%로 네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남부로만 좁히면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서울(6.66%)과 경기도 평균(12.43%)을 크게 웃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역시 복선전철 신안산선과 서해선이 들어서고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2030년 목표) 개발 계획으로 최근 집값이 상승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18년도에 입주한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1차’ 전용 84㎡의 6월 일반 시세는 7억4,500만원으로 1년 전 시세(5억2,500만원)과 비교해 1년 새 2억2,500만원이 올랐다. 입주초기(3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2배가 넘는 시세 상승을 보인 것이다.
GTX 노선이 조성된다는 소식에 단지명까지 바뀐 사례도 등장했다.
GTX-C노선 인덕원역이 확실해지면서 아파트 자산가치 향상을 위해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이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위치한 ‘평촌 삼성래미안’은 6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아파트 이름을 ‘인덕원 삼성래미안’으로 바꾸는 것을 의결하고 주민 공고를 냈다. 그 사이에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들은 수억대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경우 서울 및 강남 접근성을 개선해주는 교통망이기 때문에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큰 편”이며 “지하철이나 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어 호재를 누릴 수 있는 곳의 신규분양단지는 직주근접 효과뿐만 아니라 높은 투자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일대에 광역 교통망 개선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입지 내 신규 단지들이 준비 중에 있다.
강산건설은 최근 철도, 도로 등 교통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송산그린시티에 7월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송산 리안비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 25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강점을 모두 살린 설계가 적용돼 입주민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산 리안비채는 안산 구도심 접근성이 높은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안산 중앙역과 고잔역 등 4호선 라인과 최근 개통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봉담~송산구간)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 밖에도 오는 2024년에는 복선전철 신안산선이 정차하는 한양대역과 서해선 정차역인 국제테마파크역 개통이 예정돼 있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추가 개발로 서울 및 인접지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GTX-C노선 연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오가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부성종합건설과 대우산업개발은 같은 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08-2번지 일원에 ‘이안 더 메트로’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아파트(전용 67, 68, 69㎡) 170가구와 오피스텔(전용 83A/B, 84A/B, 84C/C-1, 84D㎡) 20실 총 190가구로 조성된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하나로마트, 영화관 등 의정부 중심 인프라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GTX-C(예정) 의정부역,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제일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에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04㎡ 총 660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운정신도시는 GTX-A의 시작점인 운정역(가칭)이 들어서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 사업까지 반영돼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이 경기 동두천에 분양 중인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도 GTX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총 314가구 규모에 전 가구 단일 타입인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지행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인데다 GTX-C노선(예정) 덕정역과도 한 정거장 차이여서 완공 시 서울 삼성역까지 30분 대에 도달 가능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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