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 인기에…큐익스프레스, 상반기 日 수출 44%↑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본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며 큐익스프레스의 상반기 대일본 전자상거래 수출 물동량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물류 전문 큐익스프레는 올 상반기 대일본 수출량이 전년 대비 44%,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8배(181%)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올 상반기 동안 소화한 일본 수출 물량은 2019년 전체 물량을 합친 것보다 30% 많고 2020년 전체 물량의 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구매량이 급등한 KF94 마스크, 손세정제 등 국산 개인방역물품과 생활용품 등의 인기가 여전하고 지난해 주춤했던 화장품, 패션 등이 올해 들어 물량을 회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2년 간 분기별 실적을 보면 대일본 수출 물량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처리건수는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전년과 비교해도 1분기 51%, 2분기 38% 늘었다. 작년 물동량은 전년비 1분기 86%, 2분기 104%, 3분기 79%, 4분기 60% 증가했다.

큐익스프레스는 물류센터 추가 오픈, 풀필먼트 고도화 및 배송안전망 강화 등 선제적인 조치로 대일본 물량 확대에 대비한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동하는 셀러들을 위해 작년 연말부터 확보한 단일 화물기편 적재용량 20톤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물량을 실어 날랐으며 지난달에는 90톤 규모의 물량을 처리하기도 했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일본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제품의 수출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수한 품질의 국내 제품들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상품별로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