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노조, 87% 쟁의결의 찬성…"내년 중소기업자금 대출 위기"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지부가 지난 14일 조합원 투표자 87%의 찬성으로 쟁의 행위를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노동조합의 야근 및 잔업거부와 정시퇴근 등의 준법 투쟁으로 내년 중소기업 자금집행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실제 쟁의행위가 발생할 경우 중소기업은 내년 설까지 자금난이 가중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노조는 쟁의결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노조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은 갑질과 불법적인 야근이 가능하도록 편법적인 시스템 도입으로 주52시간제를 위반하며 조합원들을 혹사시켰다"라며 "정부지침을 명목으로 삭감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반해 임원들은 최고 수준의 임금으로 임직원 간의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에 더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자금대출 과정에서 공단 임원과 중기부의 부당청탁의 만연함을 꼬집었다. 최근에는 이와관련 BH 사정실에서 임원들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요인은 중진공 지점수 부족으로 인한 피해다. 중진공은 전국 사업장이지만 지점수가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진주 본사 이전에 따른 본-지사 수급불균형까지 겹쳐, 직원들의 전보가 초 광역, 장거리 전보로, 대부분 기혼직원은 주말부부 생활로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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