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휘발유 소비 ‘껑충’…“고급화·대형화 추세덕”

경제·산업 입력 2021-12-22 20:09:50 수정 2021-12-22 20:09:50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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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 휘발유 소비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감축 기조와 수입차 선호도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사들이 커지는 고급 휘발유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고급 휘발유의 하루 평균 소비량은 6,161배럴로 전년대비(5,065배럴) 2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보통 휘발유의 하루 평균 소비량은 0.9%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올해 1~10월까지 누적 고급 휘발유 소비량은 188만5,000배럴로 전년 동기(140만9,000배럴)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수요 증가세는 국내 수입차 증가세, 출시 차량의 고급화·대형화 추세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급휘발유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정유사들은 고급 휘발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연소가 잘되기 때문에 고급 휘발유로 분류됩니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일반 휘발유 옥탄가는 91~93, 고급휘발유는 99~100 수준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대 직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급 휘발유 취급주유소를 대폭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싱크] 현대오일뱅크 관계자

“현재 15개 직영주유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초고급휘발유 울트라카젠 취급점을 내년 1월까지 30개소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SK에너지도 지난 10월 기존 고급 휘발유 브랜드 '솔룩스'를 리뉴얼한 '솔룩스 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정유사들의 고급 휘발유 시장 각축전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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