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전’ 개최
고대부터 현대까지 국내 채색화 전반 향유할 수 있어
[진주=이은상기자] 진주시는 오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과 이성자미술관 두 곳에서 ‘한국 채색화의 흐름전’을 연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전시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 채색화 전반을 아우르는 기획전을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기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참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 진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진주 출신 박생과 작가의 촉석루 등 72점의 작품을 엿볼 수 있다.
고려시대 (傳)공민왕의 ‘천산대렵도’를 비롯해 김홍도·신윤복의 채색화와 ‘수갑계첩’, ‘호혼례도’, 리움 소장의 ‘경기감영도’, ‘십장생도’, 이형록의 ‘책가문방도’, ‘일월오봉도’와 민간에서 민화로 일월오봉을 그려 사용했던 ‘일월부상도’ ,(전)채용신의 ‘팔도미인도’와 이당 김은호가 그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춘향과 논개' 그리고 '아랑의 초상'을 한자리에 모았다.
작품 준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 여러 개인 소장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바탕이 됐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학술 세미나 등을 개최해 향후 좋은 작품들이 진주에서 전시할 수 있는 방안과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에 따른 기존 부지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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