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참여' 삼성전자 주총…'젊은 주주' 소통 강화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삼성전자 주주총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20~30대 개인주주의 비중이 크게 늘자 '젊은 주주'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준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는 약 1,600여명이 직접 현장에 참석했다. 역대 삼성전자의 주총 역사상 최대 인원이다. 이는 국내 주식 열풍으로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보통주 기준 약 504만명까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삼성전자는 젊어진 주주들을 고려해 편리하고 즐겁게 주주총회를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먼저 삼성전자 주주총회장 내부에서는 행사 시작 전 여러나라 출신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주주들께 감사한다는 메시지 등을 담은 환영 영상이 방영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주주총회 안내 브로셔'를 작성하여 배포한 점도 눈에 띈다. 처음 방문한 주주라도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행사장의 정보를 파악해 불편함을 없애도록 한 취지다.
여기에 이전 주주총회에서 볼 수 없던 '삼성전자 주주총회 포토존'과 '응원메시지 월'이 생겼다.
주주총회 포토존은 '인증샷'을 남기고 이를 SNS에 공유하기를 즐기는 MZ세대 주주들을 겨냥해 만든 구역이다.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응원메시지 월'도 마련됐다. 주주들이 회사에 바라는 점이나 응원메세지를 작성해 부착하도록 안내하고, 부착된 메시지를 표결을 실시하는 60초 동안 주주들에게 공유하는 한편, 수원컨벤션센터에 마련된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에도 공개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온라인 중계 및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들이 시공간적 제약 없이 편리하게 의사결정을 하도록 했다. 작년부터 사용한 전자표결 단말기를 이번에도 사용해 주총에서 통상 사용되는 '박수 통과'룰 없앴다.
삼성전자는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 유럽, 중국 지역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하고, 자원 순환을 위한 많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포함한 포괄적인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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