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25%→1.50% 인상…한은 “글로벌 인플레 가속도 더 빨라져”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물가 인상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1.25%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날 금리 인상은 한은 총재 없이 열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다.
한은은 이날 금리인상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꼽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4%대 초반까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식료품, 에너지등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은 지금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봤다. 이를 토대로 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3%대 수준까지 치솟았고 한동안 이 추세가 계속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물가 상승도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문에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들의 방역조치도 완화되면서 세계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글로벌인플레이션 움직임과 주요국 통화정책변화,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한은은 봤다.
이런 정세를 토대로 본다면 추가 금리인상도 조만간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물가는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금융불균형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변화, 리스크, 성장, 물가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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