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국 광저우에 8.5m 수소버스 연내 25대 공급

영남 입력 2025-11-18 10:58:50 수정 2025-11-18 10:58:50 김정옥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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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WO 광저우-카이워그룹 협업…수소 생태계 구축 앞장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8.5m 수소연료전지버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상용차업체 카이워그룹과 손잡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하며 현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8.5m 수소연료전지버스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의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로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버스 총 5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중 절반에 해당되는 25대를 1위 선정 업체인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연내 공급하고 실제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그동안 전기버스 중심으로 운영돼 온 광저우시의 대중교통 체계가 도시형 친환경 교통 인프라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8.5m 수소버스의 외장 디자인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콘셉트로 세련된 직선과 유려한 곡면이 어우러졌으며, 저상 구조와 맞춤형 루프 설계를 통해 넓고 편리한 승차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선형 전면 도어 및 1.1m 미만의 짧은 리어오버행(Rear Overhang) 설계가 업계 최초로 적용돼 차량의 주행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내부에 6.1m의 대형 평면 구역을 확보해 쾌적한 거주성과 승하차 편의성을 제공한다.

8.5m 수소버스에는 HTWO 광저우의 90kW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앞서 4.5톤 물류트럭, 냉장차, 청소차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돼 주행 성능이 검증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 발전 효율이 64%로 기존 내연기관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5분 간의 수소 충전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 주행거리는 현지 기준 최대 576km에 이른다.

HTWO 광저우는 이번 수소버스 도입이 광저우시의 교통 부문 탄소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주요 역할을 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나아가 중국 현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광저우 수소버스 프로젝트 1위 낙찰은 HTWO 광저우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HTWO 광저우는 앞으로도 중국 내 수소기술 연구개발과 산업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더 많은 현지 파트너와 손잡아 수소산업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며 중국의 녹색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TW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포괄하는 국내 및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투자를 통해 생태계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자,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수소사업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23년 준공 이래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수소기술의 중국 내 안착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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