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녹취록 '진실공방'…조충훈·우윤근 "로비자금 가당치 않다"
조충훈 "허석 예비후보 선거때만 되면 정치 공작" 맹비난
우윤근 "사실무근 비자금 관련 실명 거론 허 시장에 항의할 것"
[순천=조용호기자] 전남 순천시재경향우회장단의 최근 간담회 자리에서 '신대지구 관련 1,500억 원대 조성된 비자금이 특정 정치인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허석 순천시장의 녹취(본보 4월25일자 보도)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녹취에서 실명으로 거론된 당사자들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정치인들과 신대지구 시공사인 중흥건설측은 이른바 '순천판 대장동 사건'의 소식이 전해지자 강력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신대지구 비자금 조성은 사실무근이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모종의 의도가 섞인 발언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다. 본보는 조충훈·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우윤근 전 국회의원에게 SNS(카톡)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전달받았다. 서갑원 전 의원은 질의서 발송에도 29일 현재까지 회신이없고, 주승용 전 의원은 수차례 전화 시도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우윤근 전 의원은 “순천신대지구는 순천시 행정구역으로 광양 의원이 개입(개발 방향, 인허 등등)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고 받지도 않다”며 “실명을 거론한 허 시장에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충훈 전 시장에게 '예전부터 신대지구 개발에 도움을 준 정치인과 시장들이 돈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런 정보를 들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조 전 시장은 “전혀 듣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코밸리나 중흥건설 측으로부터 50억 원을 받지도 않았고, 이런 내용을 발언한 허석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마약 사건, 대자보사건 등이 정치공작임이 사법부의 조사에 따라 여실히 드러났다“며 ”공작정치를 서슴지 않고 자행함에 개탄스러울 뿐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조 전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실명 거론된 노관규 후보의 법적 대응이 중복될수 있음으로 추후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조 전 시장은 '중흥건설이 순천시에 발전기금을 한푼도 주지 않았다'는 허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흥건설에서 대처해야 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cho554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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