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FOMC D-1…"코스피, 상승 출발 후 상단 제한"

증권·금융 입력 2022-05-04 08:54:34 수정 2022-05-04 08:54:3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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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둔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다만, FOMC 경계감 속 지수는 장 중 등락을 거듭했다. 

 

국내 증시 역시 상승 출발이 예상되지만, FOMC 결과를 앞둔 만큼 변동성이 짙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5일 한국 증시가 ‘어린이 날’로 휴장인 가운데, FOMC 결과가 5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라 장 중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주체들의 관망 심리가 지수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란 평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0%(67.29포인트) 오른 3만3128.7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8%(20.10포인트) 상승한 4175.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2%(27.74포인트) 오른 1만2,563.76으로 장을 마쳤다.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얼마를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5%p 인상은 2000년 이후 처음이고, 게다가 2번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도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함께, 양적긴축(QT)이 논의될 전망인데,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일단 시장은 과거 사례보다 더 큰 규모로 더 빠르게 양적긴축(QT)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다음 달부터 2~3개월에 걸쳐 월간 자산축소 규모를 950억 달러까지 점진적으로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증시 역시 소폭의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5월 FOMC 결과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를 넘어선 것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미국 증시가 경제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장 중 하락한 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3.0%를 상회하는 등 금리가 급등한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채 금리도 이미 연준의 6월 75bp 금리인상을 반영하는 등 시장 하락 요인들은 많은 부분 금융시장에 반영이 되어 실제 관련 내용이 발표된다고 해도 영향을 제한될 수 있다”며 “물론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한국 증시는 FOMC를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FOMC 결과 발표가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시장이 자체적으로 악재를 극복하며 금리인상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며 “유의미한 반등이 나오려면 두 가지 지표를 확인해야 하는데, 바로 5일 예정된 FOMC(5일) 결과와 11일 예정된 4월 인플레이션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빅스텝'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5월 FOMC에서는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 여부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고려하면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양호하게 중반부까지 진행된 1분기 실적 시즌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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