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북 집값 양극화…평균 가격차 5억
4월 서울 강남권 평균 아파트값15억…강북 10억
5년새 3.3㎡당 아파트 매매값 격차 2배 벌어져
강남 전체 0.01% 상승…강북 전체 0.02% 하락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서울 강남과 강북 간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인기 지역 고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이른 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 두 지역간 가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주택 시장에서 강남과 강북의 집값 양극화 현상이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입니다.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강남권은 평균 15억2,548만 원이고 강북권은 10억1,128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권과 강북권의 가격 차이가 5억 원을 넘은 겁니다.
3.3㎡당 강남구와 강북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는 2017년 5월 252만 원에서 지난달 476만 원으로, 2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강남지역 같은 경우에는 일단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강남 지역으로 진입하려는 수요층 때문에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반면에 강북지역 같은 경우에는 강남에 비해서 수요층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는 양상을 보이다 보니…"
전문가들은 이런 양극화 양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1년 동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가 시행된 데다 재건축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기 지역 고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3째주(16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조사를 봐도, 강남·강북 아파트값 양극화 현상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한 주 전과 비교해 각각 0.03%, 0.07% 오르며, 강남 지역 전체가 0.01% 상승했지만, 노원·서대문·마포구는 각각 0.04%, 0.03%, 0.02% 낮아져, 강북 지역 전체로는 0.02% 하락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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