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4.5% 줄어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외국은행 국내지점 35곳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1년전과 비교해 4.5%(535억원)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과 주식호황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내놓은 ‘2021년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을 보면 35곳의 외은지점 2021년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1조1,482억원으로 전년(1조2,017억원)보다 535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5%로 전년(0.37%)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표=금융감독원]
세부적으로 이자이익은(1조8,591억원)은 전년(1조5,5557억원)대비 3,304억원(19.5%) 증가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5,625억원)은 전년(1조80억원)보다 4,455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 증가는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과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난 영향 때문이다. 이자이익은(평잔)은 2020년(회계연도 기준) 17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84조1,000억원으로 9조7,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은 0.80%에서 0.94%로 0.1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 감소는 수수료 수익과 외환‧파생관련 이익,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회계연도 수수료손실은 336억원으로 전년보다 588억원 감소했다.
또 유자증권관련 손실은 1조476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이 8,287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보유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해 유가증권매매와 평가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손비용에서는 충당금순전입액은 99억원으로 전년(1,283억원)대비 1,381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의 감소와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자산건전성 분류 결과에 따른 추가적립인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976억원으로 전년보다 1513억원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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