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코스피…‘역머니무브’ 현상 본격화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앵커]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투자자예탁금 60조원도 무너졌습니다. 증시에서 실망한 자금이 예‧적금으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역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긴데요, 최민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부진한 증시흐름이 이어지자 ‘역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되며 증시 자금이 예‧적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5월 연이어 0.25%p씩 인상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0.5%p 기준금리 인상,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이 높아진 부분 역시 증시에 불안요소로 꼽힙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월 31일 57조원대로 집계됐습니다. 증시호황기였던 작년, 일년 동안 60~70조 원대의 투자자예탁금을 유지해온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투자자예탁금 뿐 아니라 개인주식 매수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개월 간 약 16조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작년과 같은 기간(약 50조원)과 비교하면 약 30조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코스피가 10% 넘게 빠지는 등 주가 조정기가 길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증권업계는 금리인상기에 맞춰 빠져나간 증시자금이 채권시장이나 예적금으로 빠져나가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전에) 자금이 예적금으로 부터 이탈을 해서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던 머니무브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면 현재로서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해서 예적금으로 은행권으로 넘어가는 역머니무브 현상들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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