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물밑경쟁 치열

전국 입력 2022-06-08 09:17:54 수정 2022-06-08 09:17:54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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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철·박형배 의원 "전반기 의장은 ‘을’선거구 차례"
선례인정 하지 않는 이기동 의원 등 ‘변수’ 등장
시민들 "도덕성과 청렴성 갖춘의원이 의장돼야"

전주시의회 의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형배 의원, 이기동 의원, 최명철 의원(좌로부터)

[전주=유병철 기자] 6·1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제12대 전주시의회를 리드할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 원 구성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단 입지자들이 서서히 입장표명을 하면서 물밑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4선의 최명철, 3선의 박형배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들은 “전주시의회는 전주시 갑· 을 ·병선거구로 돌아가면서 다선의원을 의장에 선출하는 선례가 이어져 왔다”며 "전반기 의장은 '을'선거구 차례라고 주장한다. 

그 선례로 지난 제11대의회 원구성 시 전반기 의장에 박병술(갑) 의원, 후반기 의장에 강동화(병) 의장을 선출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명철 의원은 4선의 다선 의원이 의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형배 의원은 3선이지만 민주당의 적통이라고 맞서고 있다.


반면,  '갑'선거구 이기동 의원은 줄곧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적통성을 이어온 4선의 다선의원이라며 가세하고 있다. 같은 '갑'의 4선인 김윤철 의원도 의장 꿈을 갖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병'선거구 남관우 의원역시 4선의 다선의원 경험을 주장하며 뜻을 내비쳤다.


이렇게 볼 때 의장도전에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최명철·박형배·이기동 3파전으로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같은 '을'선거구의 최명철·박형배 의원이 단일화가 이뤄지면 양자대결 확률이 높다.


문제는 '을'선거구의 전 이상직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불법선거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됐고, 여기에 민주당 지역위원장마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도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조정하기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박 의원의 조율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분위기에 따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 향배가 결정될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선의 김원주, 최주만 의원등이 부의장에 뜻을 두고 있다.


또 다른 시의원들은 의회의 꽃으로 불리는 5개 상임위원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도 마찬가지 형국이다. 

현재 물망에 오른 의원은 행정위원장에 정섬길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박선전 의원, 문화경제위원장에 송영진 의원, 복지환경위원장에 이남숙 의원과 채영병(무)의원이 출마의지를 갖고 있다. 


한편 원구성시 의회의 분위기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의장단에 도전할 기회를 엿보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앞으로 구성될 제12대 전주시의회 의장단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도덕성의 잣대로 시민들의 누높이에 맞는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선거때 구호로만 외치지 말고 시민들을 하늘처럼 여기며 사익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시정발전에 봉사·헌신할 능력을 갖춘 의원이 전반기 의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제12대 의회에 입성한 40명의 시의원은, 4선의원에 최명철, 이기동, 남관우 김윤철, 김현덕(무) 박혜숙(무)의원등 6명이다. 3선에 입성한 의원은 박형배, 김원주, 최주만, 양영환(무)의원등 4명이다. 재선의원으로는 박선전, 정섬길, 최용철,이남숙, 김동헌, 이병하, 송영진 등 7명이다.


제12대 전주시의회 35명의 의원중 재선이상 의원이 17명이고, 초선의원이 18명이다. 이중 민주당이 2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의 힘 1명(비례),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다.


제12대 전주시의회 의장단 구성에는 초선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이 클것으로 보인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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