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발·의류·세탁 소비자 분쟁 대응 방안 모색
제품 취급 정보·표준약관 등 미숙지로 인한 피해 발생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는 14일 오후 '신발·의류·세탁 소비자 문제 개선 세미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부산지회가 공동으로 부산의 소비자 이슈를 발굴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부산에서 신발·의류 및 세탁 분쟁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신발 관련 분쟁 1,130건 심의 결과 735건(65%)이 제품 하자로 나타났고, 신발 세탁 불만 202건 중 119건(71%)이 세탁 과실로 나타났다.
특히, 신발은 세탁 방법 등 취급 정보를 겉 포장이나 꼬리표에 기재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취급 정보를 분실해 세탁이 잘못되는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업 표준약관에 따르면 세탁업자는 세탁 의뢰 시 소비자에게 인수증을 교부해야 하지만, 지난해 '부산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부산지역 소비자 30.2%가 인수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8.8%가 스웨이드 등 가죽류가 섞여 있는 신발류를 물 세탁하면 이염 또는 경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처럼 제품 취급 정보와 표준약관 등을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해 발생하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로 각종 이슈에 대한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발표는 ▲구경태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장이 '신발·세탁 시장 소비자 이슈' ▲김향란 부산소비자연맹 회장이 '부산지역 의류·세탁 소비자 이슈'를 주제로 진행한다. 토론에는 사업자단체와 시험·인증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소비자 문제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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