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바뀐 채용 문화…공채 ‘바늘구멍’

[앵커]
문과생들의 선망의 직장으로 각광받던 은행에서도 IT 인력에 집중하면서 채용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비대면 채널과 디지털뱅킹 확산의 영향 때문인데요. 갈수록 문과생들이 설 자리는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이 최근 일반 공채보다는 디지털·정보통신기술, ICT 부문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과 경력직 200여명 규모를 목표로 IT 등에서 채용 중입니다.
우리은행은 어제부터 올 상반기 IT 부문 신입 행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집 인원은 50명입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ICT 부문 등 분야별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은행 역시 수시채용 방식을 택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에 일반과 IT 분야로 나눠 450명 채용했습니다.
은행들의 채용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금융의 디지털·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며 은행들은 생존하기 위해 디지털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선 겁니다.
[싱크]은행업계 관계자
“예전처럼 대규모 공채 하지 않고요. 요새는 상시채용, 수시채용 같은 것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금융 트렌드가 이제 오프라인에서 비대면, 디지털금융으로 바뀌는 추세기 때문에요. 은행에서 지금 필요한 인력은 IT, 디지털 이쪽이 많거든요. 똑같은 인력을 뽑을 때도 예전에 비해서 IT나 디지털 인력 비중이 올라간 것도 맞고...”
또 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과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한 점도 개발자 등 전문인력 채용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은행권의 신입 행원 공채 규모는 해가 갈수록 줄어 현재는 1,000명 밑입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5대 은행의 정기 공채 규모는 2018년 3,000명에 육박했으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5대 은행의 전체 직원 수도 5년 전에 비해 5% 넘게 줄었습니다.
5대 은행 하반기 채용 계획은 아직 미정으로, 은행권의 채용문은 갈수록 더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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