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여름철 자연재난 총력대응 나선다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가 전국적인 장마 시작을 앞두고 여름철 자연재난 총력대응에 나선다.

시는 23일 이병진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 전 부서와 16개 구·군, 경찰·소방·기상청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장마·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자연재난 관련 부서별 사전점검 내용과 향후 중점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 행정부시장은 장마철 호우 대응을 위한 주요 대책으로 ▲매뉴얼에 따른 비상근무체제 유지(기상특보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즉시 가동 등) ▲경찰·소방·구군 등 기관협업 강화 ▲침수, 산사태 등 재해우려지역(385개소) 예찰활동 강화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선제적 통제 ▲위험징후 시 즉각적인 대피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무더위 쉼터, 그늘막 등 폭염 피해저감시설 운영 활성화 ▲취악계층 안전 모니터링 강화 등 폭염 피해 예방 대책도 중점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기상은 변화가 심해 수시로 확인이 필요하니, 대피 정보나 지자체에서 발송하는 재난문자 등 재난정보 안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으며 이날부터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지역은 최대 70㎜의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