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 ‘엔저’ 힘입어 日 ETF에 자금 ‘우르르’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전 세계적인 고금리, 고물가 기조에도 유례없는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엔화 가치 하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7일) 달러엔 환율은 135.98엔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수준으로 약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일본 엔저 현상은 최근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2.5%를 기록했음에도 극단적인 통화 완화 정책 유지와 수출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장
“일본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를 한다고 6월에 얘기를 해가지고, 엔화 절하가 되면서 수출이 위주인 일본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고요.”
지속되는 엔저 현상에 투자자들도 엔화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엔화 투자방법으론 △엔화 직접 매수 △엔화 예금 가입 △엔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일본주식 투자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일본의 저금리에 예금시장의 매력은 떨어지는 상황 속, 주식시장의 매수 제한 등으로 국내에선 ETF 투자에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6개월 만에 순자산이 751% 증가하며 국내 상장된 일본 투자 ETF 중 처음으로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장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현재로서는 국내에 그렇게 많지 않아 가지고,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ETF에 순유입을 보이는 것 같고요. 닛케이225 같이 환오픈형인 ETF로도 많은 유입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한편, 현재 수준에서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폭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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