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싸게 계약해드려요"…LH '전세임대' 활성화

경제·산업 입력 2022-07-21 21:00:48 수정 2022-07-21 21:00:48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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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고공행진…고금리 이자 부담 월세거래↑
주거취약계층 선택지 좁아져…'LH 전세임대주택' 부상
LH가 전세계약 뒤 싸게 재임대…주거비 대폭 절감
LH, 전세보증금 수도권 최대 1.2억까지 지원
전세임대주택, 최초 2년 계약 뒤 9차례 재계약 가능

[앵커]

높아진 주거비 부담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출규제에 금리상승까지 겹쳐 목돈이 필요한 전세대신 월세로 밀려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LH는 이달 '전세임대주택' 3,000세대를 공급해 저소득가구의 주거난 해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설석용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전셋값이 매매값을 뛰어 넘는 단지가 나올 정도로 전세시장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규제와 금리 상승 탓에 전세를 얻기 위한 대출 마련도 쉽지 않아, 월세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주거 비용 부담을 갖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의 선택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LH가 시행하고 있는 '전세임대주택'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H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살고 싶은 주택을 고르면 LH가 대신 전세 계약을 한 뒤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를 해 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자로서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주거지원 시급가구, 장애인 등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당첨될 경우 LH는 전세보증금을 수도권은 최대 1억2,000만 원, 광역시는 8,000만 원, 기타 지역은 6,000만원까지 지원해주게 됩니다.


지원받은 전세보증금의 2% 또는 5%를 입주자가 임대보증금으로 부담하고, 월임대료는 전세금액 중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서 연 1~2%의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크게 절감됩니다.


LH 전세임대주택은 최초 임대기간 2년을 포함해 9번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총 18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LH가 이달 전세임대주택 3,000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정부도 공공뿐 아니라 민간임대주택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거취약계층의 전세진입 장벽이 한층 완화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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