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대대적 통폐합

[부산=유태경기자] 전국 최다 수준의 산하 공공기관을 운영 중인 부산시가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대적으로 통폐합해 운영 효율성과 공공서비스 질 제고에 나선다.

부산시는 1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8기 시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창업 업무 통합 관리와 원스톱(One-Stop) 지원을 위해 산업 분야 출연기관에 흩어져 있는 창업 기능을 한 곳으로 이관하고, 부산창업청으로 전환한다. 

산재된 지역 산업 R&D 사업기획 기능과 디자인 진흥 기능을 통합하고, 여성·가족 시책 및 평생교육 정책을 통합관리하는 전문 수행기관 기능을 강화한다. 

또 시정 전반에 대한 통합적 연구 체계의 구축을 위해 다수 기관에 흩어져 있는 시정연구기능을 부산연구원으로 이관하고, 부산복지개발원을 부산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해 연구 중심에서 사업수행기능 중심으로 전환한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은 부산시설공단 경륜본부로 통합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도시재생 지원 기능은 부산도시공사로 이관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체계 조성을 위해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영어방송재단을 '부산글로벌도시재단'으로 통합해 영어상용 환경조성 및 외국인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부산시 공공부문부터 효율화에 앞장서고 시와 공공기관이 서로 긴밀히 소통·협의해 민선8기 공공기관 혁신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