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경제지표 부진에 ‘숨 고르기’ 장세…“실적 따른 종목 간 차별 장세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22-08-02 08:37:12 수정 2022-08-02 08:37:12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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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밤 뉴욕증시는 ISM제조업 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3p(-0.14%) 내린 3만2,798.40p, 나스닥 지수는 21.71p(-0.18%) 내린 1만2,368.98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66p(-0.28%) 내린 4,118.63p로 장을 마쳤다.


전일 발표된 미국 7월 ISM제조업 지수는 지난달 53.0에서 소폭 낮아진 52.8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2로(예상치 52.3)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은 전월 47.3에서 49.9로 올랐으나, 생산지수는 54.0에서 53.5를, 신규주문지수는 49.2에서 48.0으로 하락한 점은 증시에 부담이 됐다.


한편,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업체에 대한 단속 가능성을 내비쳐 업종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의 낸드 플래시 칩을 인수한 한국 기업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2일) 국내 증시도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남아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의 제조업 7월 PMI도 전달보다 1.2포인트 내린 49을 기록해 침체 기준선 50을 밑돌았다”며 “경기둔화 신호가 강화되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편 펠로시 하원 의장이 아시아 순방 기간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갈등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며 “필수소비재 섹터, 경기소비재, 산업재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낸 업종을 살펴야 한다”이라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큰 변화보단 FOMC,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고 보합권으로 마감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다만, 중국에 반도체 관련 공장을 둔 한국 기업들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며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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