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개최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와 사단법인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14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제5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봄을 기다리며'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지정됐다. 이후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해 기리기로 선포했고, 정부에서는 이날을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전국에서 총 11명이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020년 8월 이후로 없다.
이번 행사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관람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며, ▲1부 기념식과 ▲2부 기림의 날 기념 문화공연으로 진행된다. 문화공연은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의미를 담은 창작무용과 성악, 가야금 병창 등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가 이날을 기억하고 기리는 한, 역사의 진실은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며 할머님들의 용기와 지혜 역시 영원히 빛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기림의 날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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