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60%로 끌어올린다
'부산 대중교통 비전 2030' 추진…대중교통 친화형 15분 도시 조성
전국 최초 모든 대중교통에 사용 가능한 통합할인권 도입 검토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가 15분 도시와 그린스마트 도시 실현을 위해 '부산 대중교통 비전 2030'을 수립해 추진한다.
부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친화형 15분 도시 조성과 데이터 기반 안전·편리한 대중교통 등 4대 전략, 11개 과제 추진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08년 이후 40%대에 머물렀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30년까지 60%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촘촘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대중교통을 비롯한 이동수단 간 환승 연계를 강화해 대중교통 친화형 15분 도시를 조성한다.
철도망 확충을 통한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사상~하단선 등 건설 중인 도시철도는 적기에 개통할 계획이다. 하단~녹산선과 씨베이파크(C-bay-Park)선, 노포∼정관선, 강서선, 오시리아선은 행정절차 등을 단축해 2030년까지 구축한다.
교통거점시설을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개인형모빌리티(PM)와 연계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한다. 도심생활형 자전거도로를 66.37km 확충하고 부산형 공유전기자전거를 도입해 2024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보급률도 29%에서 89%까지 끌어올리고, 무장애 버스정류장 30곳을 신규 설치한다.
또 차세대 급행철도 도입과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등 첨단 교통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스마트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차세대 급행철도시스템인 어반루프를 2026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한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지하철·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에 사용 가능한 '통합할인권'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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