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에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들어선다

[부산=유태경기자] 부산시는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원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부산의 반려동물 가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18만4,000가구인 데 반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전국 6개소로, 시민들로부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간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해 수년간 난항을 거듭해 오다 최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게 됐다.

이번에 조성될 반려동물 테마파크 면적은 전체 59만5,000㎡(국공유지 52만4,000㎡, 사유지 7만1,000㎡)로, 이는 부산시민공원의 1.25배인 국내 최대 규모의 면적이다. 시는 대부분 국·공유지를 활용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350억 원으로 예상된다.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야외훈련장과 동물놀이터, 동물캠핑장, 동물산책로, 동물문화센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편의·교육훈련·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편입돼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상품 장터, 마을마당 등 주민 제안 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 외에도 동명대·신라대와 협력해 동물병원을 건립하고 고부가가치 펫푸드 및 고기능성 사료 개발과 반려동물 영양 관리 인력양성 고도화 등을 별도로 추진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관련부서 TF팀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GB관리계획 변경,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jadeu08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