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 경고'…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0선 깨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79.5 기록…80선 붕괴
노도강 73.2 기록…서울 5대 권역 중 최하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0주 연속 하락세 유지
美 연준 자이언트스텝 이후 국내 '빅스텝' 경고 우려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 역대 최저 수준 기록
[앵커]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살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급기야 80선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우리나라의 빅스텝이 예고돼 부동산 시장이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8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했습니다.
매수심리가 기준선 100보다 낮을 경우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건데, 80선 아래로 떨어진 건 2019년 6월 이후 3년 3개월 만입니다.
권역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73.2로 떨어지며 5대 권역중 가장 낮았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이 74.5에서 74.1로 떨어지며 뒤를 이었습니다.
용산·종로구 등은 지난주 75.5에서 이번주 74.7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85.9에서 84.9로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거래절벽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스텝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 경직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올해 들어 월별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선 금리 인상 여파로 보증금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 주택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 기자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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