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에도 국채금리 부담에 뉴욕증시 하락…나스닥 0.85%↓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에 상승 랠리를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포인트(0.33%) 하락한 3만423.8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4.82포인트(0.67%) 내린 3,695.16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91.89포인트(0.85%) 하락하며 1만680.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9일) 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국채 금리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기업들의 예상 밖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전일(현지시간 18일) 장 마감 후 241만명의 가입자 증가와 함께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13.09% 급등 마감했고,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며 4.97%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만, 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와 IBM 실적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1.05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매출이 예상치에 약 5억달러 가량 못미쳤다. 이에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반면 IBM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에 상장된 45개 기업 가운데 69% 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된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도 고공행진 중인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또 다시 상승하며 4.13%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1%를 기록하며 예상치(9.9%)를 웃돈 부분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는 “완만하게”확장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물가 상승세가 약간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수요가 1995년 이후 최저치까지 추락하며 주택 경기는 크게 얼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73달러(3.30%) 오른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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